폴란드서 세계 최대 예수상 완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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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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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보다 큰 세계 최대 예수상이 폴란드의 소도시 스비보드진에서 완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가들은 날씨와 크레인 사용이 허락된다면 앞으로 수일간 몸통 부분에 머리와 팔, 왕관을 맞추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예수상은 현지 가톨릭 사제 실베스터 자바드즈키 신부가 구상한 것으로 2008년 공사가 시작됐다. 약 145만달러의 공사비는 전액 민간 헌금으로 충당됐다.

이 예수상은 기단 위에 석고와 섬유유리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가 52m에 달해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보다 높다. 기단을 뺀 실제 높이는 33m로, 예수의 33년 생애를 의미한다. 무게는 440t이다.

독일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인구 2만1000명의 소도시 스비보드진의 다리우즈 베키즈 시장은 "예수상이 폴란드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 시를 알리게 돼서 기쁘다"며 "어떤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또 다른 사람들은 호기심에서 스비보드진을 방문해 돈을 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폴란드의 가톨릭정보청(KAI) 토마즈 크롤라크 편집장은 "모든 사람은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할 권리가 있으나 스비보드진의 예수상 건립 공사는 나에게는 종교적 감수성을 자극하지 못한다. 이런 종류의 기념물은 신앙심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예수상 건립 비용이 "병든 어린이, 고아, 노인을 돕는 등" 더 좋은 일에 사용될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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