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창작극을 선보여온 극단 연우무대가 신작 '산티아고 가는 길'을 선보인다.
영화 '싱글즈' '가족의 탄생' 등을 쓴 시나리오 작가 성기영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뛰어들어 2년에 걸친 준비 작업 끝에 내놓은 첫번째 희곡이다.
성기영은 직접 산티아고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엇갈린 사랑에 상처받고 방황하던 청춘 남녀가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아를 깨닫고 새출발을 기약하는 내용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주인공은 여자친구 '진'에게 버림받고 무작정 산티아고로 떠나온 '곤'. 그는 우연히 만난 행인과 대화를 나누다 불현듯 깨달음을 얻게 되고 나머지 여정을 시작한다.
한편 곤을 버리고 새 남자친구를 만난 진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절망스런 나날을 보내던 진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희망을 되찾게 되고 곤과의 짧은 재회를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연우무대 상임연출가인 안경모가 연출을 맡고 성기영 작가는 직접 배경음악 작곡과 작사에도 도전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전석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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