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들어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작년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10월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한 선박은 모두 17척으로 작년 같은 기간 38척에 비해 약 55% 줄었다.
사고로 해경에 의해 구조된 선원도 작년 7∼10월엔 247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그보다 56% 적은 108명이다.
또 작년 같은 기간에는 사망자가 1명 발생했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선박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태다.
해경은 "최근 조업 어선 자체가 감소해 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 9∼10월 방어진 해경 파출소에 출항신고를 낸 선박은 모두 2350척으로 3160척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줄었다.
이에 대해 어민을 비롯한 지역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태풍과 너울성 파도가 잦고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강화된 예방ㆍ홍보 활동도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은 "긴급출동 122시스템으로 분석한 해양사고 자료를 토대로 관리지역을 파악하고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태풍ㆍ농무 등 기상악화 상황별로 대책을 마련해 실천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해경은 석유ㆍ화학물질 등 위험물질 운반선이 입할 할 때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고, 선박 종사자에게 지속적으로 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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