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브라질 그랑프리 7일 열려.. “올시즌 두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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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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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우승한 알론소와 불운아 웨버, 시즌 우승 놓고 경합

   
 
 2009 시즌 브라질 그랑프리 경주 모습. (사진=레드불 레이싱 팀, 카보·제공)

‘앞으로 두 번 남았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2010 시즌 18라운드 브라질 그랑프리가 오는 7일 오후 2시(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로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화려한 질주를 시작한다. 이번 경주는 올 시즌 마지막에서 두 번째 라운드인 만큼 결과에 따라 최종 챔피언 타이틀이 일찌감치 결정될 수도 있다.

특히 바로 전 라운드였던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우천으로 혼전을 거듭, 1위를 달리던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가 리타이어(중도 포기)하고 5위권이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이 우승하며 단숨에 1위에 올라 승부 예측이 더욱 어렵게 됐다.

현재 득점 순위(개인별)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231점이고 마크 웨버가 220점,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21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알론소가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높은 승점을 얻을 경우 최종 우승을 거머쥐지만 21점이면 두 경기만에 뒤집힐 수 있는 스코어다.

팀별 순위는 426점의 레드불 팀이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맥라렌(399점)이 한국전에서 18점을 추가하며 27점 차로 따라붙어 마지막까지 최종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경기가 열리는 인터라고스 서킷은 4.309km를 71바퀴 돌아 총 305.909km를 완주하는 서킷. 많은 경사 변화와 코너로 약 2시간 여의 승부는 혹독한 체력전이 예상된다.

그 밖에 올 시즌 브라질 선수(펠리페 마사, 루벤스 바리첼로 등)가 넷이나 되는 만큼 이들이 홈 이점을 얼마나 살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펠리페 마사는 이 곳에서 지난 2006년 2008년 우승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앞선 한국전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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