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 내년에도 지지부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단초가 됐던 미국 부동산시장의 주택가격이 내년에도 지지부진한 보합세를 면치못할 것이며, 압류 주택의 처분을 위해서는 2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한 연례 총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주택가격이 작년보다 0.1% 상승하고 내년엔 0.7%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올해 480만채로 작년 516만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엔 고용 회복세가 가시화된다는 전제하에 510만채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그동안 쌓인 압류주택을 매각하는데만 앞으로 2년이 걸릴 것이며, 앞으로 5년 후에야 주택 가격이 회복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