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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외국인고객 이해 못하는 영어표기 확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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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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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매장 내 영어표기를 외국인 관점에서 전면 교체한다.

외국인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른바 콩글리시를 없앤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백화점은 홈페이지와 12개 점포 내 안내물의 영어 표기를 외국인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가다듬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국제통번역사절단협회에 영문 홈페이지, 영문 가이드북, 상품 안내 카드, 메뉴 등 1천여 가지에 대한 점검을 맡겨 잘못된 표현은 바로 수정하고 뜻이 모호하거나 어색한 표현은 차례로 개선하고 있다.

 린스 제품 진열대는 'Rinse' 대신 'Hair Conditioner'로, 문구 진열대는 'Fancy'에서 'Stationery'로, 여성 정장은 'Career'에서 'Women's Formal Wear'로, 주방용품은 'Living'은 'Kitchenware'로 각각 고쳤다.

 고객상담실은 'Complaint Department'에서 'Customer Service'로, 아동의류는 'Kids'에서 'Kids' Wear'로, 수선실은 'Reform Service'에서 'Clothing Alteration Service'로 뜻을 명확히 했다.

 메뉴는 농림수산부의 한식 영문표기 표준안을 일괄 적용해 수정한다.

 최원형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도우려 올바른 영문 표기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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