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5% 국채 매입세 부활하나?

브라질은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QE2)로 인한 유동성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2006년 유예한 비거주 외국인의 헤알화 국채 매입에 적용하는 15%의 금융 거래세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인 오에스타도데파울루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재무부가 당시 재정 충당을 위해 실행을 유예한 15% 과세를 부활시킬지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 후 헤알화 가치가 더 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브라질은 지난달 4일 외국인 채권 투자에 대한 금융 거래세를 2%에서 4%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이를 6%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의 주식 투자에는 2%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또한 국부펀드를 통한 현물환 시장의 달러 매입도 브라질이 헤알화 가치 상승을 견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또다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 과거에도 실시한 바 있는 리버스 커런시 스왑 매도(달러화 고정 금리 수취/헤알화 변동금리 지급) 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 은행이 선물시장에서 달러 매수 포지션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는 지난 6월 이후 7% 상승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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