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 등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유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다롄(大連), 우한(武漢) 등 대도시들도 사정이 다소 낫다고는 하지만 경유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2천여 주유소가 영업을 멈춘 가운데 그나마 영업하는 곳도 고객마다 100∼300위안 어치만 경유를 넣어주는 등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또 문을 연 주유소 앞에는 차량이 수백m에서 길게는 수㎞까지 줄을 서는 경우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 업계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현상이 겹치면서 이번 경유 대란이 일어났다고 분석한다. 최근 국제 원유가가 오르면서 경유 생산에 따른 이윤이 줄자 중국 석유업계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인데다 일부 지방정부의 전기 사용 제한 정책으로 자가발전용 경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제개발 11차 5개년 계획(11.5계획.2006-2010)에서 설정한 GDP 대비 에너지 소모량 2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광둥성, 장쑤성, 저장성 등 일부 지방정부는 9월부터 강제적인 전기사용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특히 산업용 전기 공급까지 대폭 줄어들면서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들은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돌리기 위한 경유를 대거 사들였고 이것이 경유 부족 현상을 낳았다는 해석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이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고 지방 정부들이 전기공급 제한 조치를 그만두도록 하고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중국석유(CNPC) 등 국영기업들이 경유를 증산하도록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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