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0시즌 18라운드 경주에서 4.309㎞의 서킷 71바퀴(총길이 305.909㎞)를 1시간33분11초803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랭킹 포인트 25점을 보탠 페텔은 231점이 돼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알론소가 24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웨버가 238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222점의 4위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까지 산술적으로 종합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랍에미리트(UAE) 경주는 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우승하면 25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두에 24점 뒤진 해밀턴도 시즌 챔피언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시즌 17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 엔진 이상으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던 페텔은 "여기 다시 모인 사람들에게 (레이스의) 정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웨버가 페텔에 4.2초 뒤진 2위, 알론소는 3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던 니코 휠켄베르그(독일.윌리엄스)는 8위로 밀렸고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페텔에 43.4초 뒤져 7위로 들어왔다.
이날 1,2위를 휩쓴 레드불은 469점이 돼 2위 맥라렌(421점)을 제치고 남은 UAE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컨스터럭터(팀) 부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레드불은 지난 시즌에는 브라운 GP에 이어 2위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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