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 석유 동등 원자재 실물자산이 돈된다. 자원안정조달선 일석이조
미국이 달러발행을 남발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추세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최근 미국 국채 대신 철강 석유 동 등 해외 원자재 실물 자산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8일 월가의 유력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채보다 원자재 실물 자산 투자에 주력하고 나선 것은 이들 자산의 수익성이 훨씬 높은데다 안정적인 자원 확보의 잇점이 있기때문이라며 이에따라 실물자산 투자가 최근 처음으로 미국채 투자액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원후이바오는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상반기 원자재 실물 자산 총 투자액은 32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비해 중국이 각종 미국 국채에 투자한 금액은 230억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간전체적으로도 중국의 미국채 총 투자액은 550억달러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해외 실물자산 구입은 급속한 공업 발전에 따라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며 또한가지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통화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달러 약세에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계속 달러를 남발하는 추세에서 미 국채 매입을 늘릴 경우 앞으로 막대한 금리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판단, 통화 방어 차원에서 실물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중국은 최근들어 남아프리카 철광, 호주의 석탄광과 천연가스 유전,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석유를 비롯, 캐나다 목재등에 이르기 까지 해외 원자재 실물 자산 투자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화공 등의 중국의 대표적인 정유회사는 최근들어 각각 수십억 달러를 들여 유전과 가스전 등 해외자산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세계전체 자산투자가 15%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오히려 두배나 증가했으며 2009년에도 세계의 해외자잔투자가 43%감소한 속에서 중국의 해외자산 매입은 오히려 1%나 늘어났다.
최헌규 기자 ch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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