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탄소 저감화 운동도 그 일환이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3G운동(Green Product, Green Process, Green Partnership)에 매진 중이다.
이는 △탄소성적인증을 취득하여 제품에 사용되는 탄소량을 감소시키는 ‘Green Product’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Green Process’ △환경친화적인 신 사업을 추진해 환경과 사업을 조화시키는 ‘Green Business’로 구성된다. 환경보존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우선 온실가스 저감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탄소성적인증 TFT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작년 12월 ‘칩포테토’ 제품이, 올해 10월에는 면류제품 최초로 ‘둥지 물냉면’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
농심은 ‘칩포테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감자칩을 제조할 때 감자를 자르는 두께부터 튀기는 시간까지 전 공정을 매뉴얼화했다.
이로써 농심은 경쟁회사 제품에 비해 제조공정에서 연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둥지냉면 물냉면’도 제품의 공정을 표준화하고 생산·유통 중에 발생하는 각종 위해 요소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온실가스의 발생을 최소화했다.
둥지냉면을 생산하는 농심 녹산공장은 준공단계부터 공장 내에 자연채광이 들어오게끔 설계돼 생산공정 중에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만든 녹산그린센터 ‘생태연못’ 또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편이 되고 있다.
농심은 내년 상반기 쌀국수 등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탄소인증표지 인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부 기준 목표를 달성한 제품에 부여하는 ‘저탄소상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진현탁 기자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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