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얀마 총선에서 야당이 원천적으로 배제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정치범들을 미얀마 군부가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7일(현지시각) 오후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를 순방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생과의 간담회에서 “버마(미얀마)에서 열리고 있는 선거는 전혀 자유롭고 공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총선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했다.
미치 매코넬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오바마 대통령이 버마 군부가 20년 만에 진행한 선거를 부정하고 수치 여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등 대부분 야당이 배제됐다고 논평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선거 결과가 이미 결정돼 있었다며 공정하지 못하다고 혹평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도 선거 준비 과정에서 야당이나 여타 소수 민족의 권리가 존중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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