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부터 동원 가능한 모든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비상근무령’이 발령되면 행사장, 숙소 등 취약장소에 소방대원을 집중 배치해 치밀한 소방안전 예방활동과 즉각적인 현장대응체제가 가동된다. 또 테러 예방 및 경계활동과 취약지역에 119구급·구조차를 전진 배치하는 등 구조·구급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해서는 서울지역 행사관련 시설물뿐만 아니라 전국 차원의 안전확보가 전제돼야 하므로 전국 모든 소방관서 및 상황실이 비상관리체제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테러 경계경보가 상향 발령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고층복합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화재취약대상 1,601개소에 소방대원 2,548명이 상주배치된다. 위험물시설 등 화재취약장소에는 소방차량 1,796대가 전진배치되고 지하철역사,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 테러예방 순찰활동이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171개소 지하철역사 등에 의용소방대원 3,520명이 배치돼, 위험물질 조기발견 및 거동수상자 신고 등 기동순찰활동이 전개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는 소방대원 2,000여명이 동원돼 안전점검 등 사전 안전활동과 외국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구조·구급대책이 대폭 보강된다.
행사관련 초고층건물에는 주방, 보일러실 등 화기 취급장소에 안전요인을 사전배치하며, 피난안내 방송과 피난안내도를 부착해 비상 상황시 외국인들의 긴급피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건물내부에는 단계별 피난대피로 확보, 공기호흡기, 공기안전매트, 심실제세동기, 응급의약품 등 소방안전품목이 배치되고, 소방헬기 4대가 전진 배치돼 소방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발생 가능한 모든 우발상황에 대비해 화생방대응팀, 소방 항공구조팀, 대테러지원팀, 지하철구조대, 지진대응팀 등 다각적인 안전활동이 전개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