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8일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투자가의 심리적인 부담과 중국의 금리정책 딜레마의 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의 확장에 따른 미국 경기모멘텀 강화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신흥국 금리 인상 기대 점증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과 그간 소외된 통신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6000억 달러 규모 양적완화책 발표 이후 일본도 62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전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서프라이즈는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장과 경제지표 개선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론 심리적 부담이 증시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11일 발표하는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의 정책적인 딜레마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은 증시 참여자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일은 아니다"며 "향구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단기 횡보구간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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