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빚어낸 무대위 마술…'맛술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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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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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뮤지컬로 화제를 모았던 ‘맛술사’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맛술사2’로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31일까지 공연하는 ‘맛술사2’는 음식을 테마로 한 세미 뮤지컬 형식의 작품으로, 환경오염으로 줄어드는 먹거리에 대한 경고와 누군가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며 사랑의 시작이라는 주제를 그린다.

작품의 시대와 공간적 배경은 2030년 중앙아시아의 한 식당. 이 곳은 대지가 오염되고 음식물이 황폐화되면서 대공황 상태에 빠진 인간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유기농 식재료를 자급자족해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

하지만 음식을 원하는 사람은 너무 많고, 그에 비해 먹거리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급기야 식당은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고, 식당을 살리기 위한 여러 인물들의 노력이 시작된다.

작품의 특성상 관객들이 다소 무거운 주제로 느낄 수도 있지만, 곳곳에 재기발랄한 유머와 다양한 볼거리 배치 배치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작품 속 대사를 최소화시켰고, 식재료와 요리를 테마로 노래와 춤은 물론 마임, 마술, 아크로바트 등이 혼합된 콤팩트형 퍼포먼스로 ‘맛술사2’를 탄생시켰다.

연출을 맡은 윤미나 한아트 대표는 “‘맛술사2’는 대사를 많이 배제하고, 너무 심각하거나 진지하여 외면당하지 않도록 발랄하게 접근했다”면서 “무대에서 표현하기 쉽지 않은 소재와 창작극이라는 어려움이 더했지만 콘텐츠 자체가 전 세계의 관심사라 해외시장에서도 공감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로 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문의 : 한아트 02)742-7797. 

김재범 기자 kimjb5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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