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한국 증시는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영국과 가장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접국인 일본의 증시는 한국증시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1일부터 11월4일까지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의 동조화 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영국의 FTSE100지수의 상관계수가 0.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일 DAX30지수 0.85, 미국의 S&P500 지수 0.68, 중국의 상해종합 지수 0.62 등 순으로 코스피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았다.
이는 선진국 증시의 상승동력인 유동성이 중국과 한국 증시로까지 유입되면서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일본 NKKEI225지수는 코스피지수와 상관계수가 -0.35로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여줬다.
대우증권 한치환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신흥시장 국가인 한국 증시가 영국과 독일과 가장 두드러진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대적으로 엔화강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일본 증시와는 탈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 증시의 탈동조화 현상은 엔화강세가 일본의 수출주에 부담을 주면서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한국수출기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해 한국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표> 국가별 주가지수간 상관계수
일본 NKKEI225 |
독일 DAX30 |
미국 S&P500 |
한국 KOSPI |
중국 상해종합 |
영국 FTSE100 |
|
일본 | 1.00 | -0.16 | 0.29 | -0.35 | 0.04 | -0.06 |
독일 | -0.16 | 1.00 | 0.79 | 0.85 | 0.71 | 0.86 |
미국 | 0.29 | 0.79 | 1.00 | 0.68 | 0.81 | 0.90 |
한국 | -0.35 | 0.85 | 0.68 | 1.00 | 0.62 | 0.87 |
중국 | 0.04 | 0.71 | 0.81 | 0.62 | 1.00 | 0.78 |
영국 | -0.06 | 0.86 | 0.90 | 0.87 | 0.78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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