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운영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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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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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8일 서울 서초동 등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개조해 사설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원모(35)씨 등 9명을 구속하고 공범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 등은 지난 7∼8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오피스텔 1곳과 역삼동∙삼성동의 고급 아파트 2곳에서 카드 딜러와 접대 직원 등을 고용해 비밀 카지노를 열어 최근까지 약 5억8000여만원의 부당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경찰관리를 받는 폭력조직 탈퇴원이거나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는 소규모 폭력조직 출신으로, 강원랜드 등지의 도박꾼에게 ‘서울 도심에서 편하게 노름을 할 수 있다’며 업소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박장의 손님은 가정주부와 고교 교사, 보험설계사 등 대다수 평범한 시민으로 합법 카지노에서 노름에 빠져 불법 업소 출입까지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고객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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