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 4호골 작렬 박주영…아시안게임 금맥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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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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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최종 합류하게 된 박주영(25·AS모나코)이 정규리그 경기서 두 골을 몰아치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박주영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시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치러진 AS 낭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낭시의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과 42분 연달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 9월 13일 마르세유와 5라운드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51일 만인 지난 3일 2호골을 넣은 박주영은 이날 시즌 3호골과 4호골을 몰아넣는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했던 박주영은 이날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모나코가 중원 싸움에서 낭시에 밀리면서 박주영까지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바람에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공격 찬스가 올 때마다 위협적인 슈팅으로 낭시 골문을 위협했다.

박주영은 전반 13분 아크 왼쪽 외곽에서 37미터 가량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는 골포스트를 살짝 넘기는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일찌감치 이날 골 폭풍을 예고했다.

이어 18분에는 동료 선수가 왼쪽에서 찔러 넣은 크로스에 몸을 날려가며 헤딩을 시도하는 등 공격 때마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결정적인 기회는 낭시의 연이은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에 찾아왔다.

오버메양이 오른쪽에서 찔러넣은 스루패스를 박주영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고 공은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42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오버메양이 띄워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외곽 정면에서 받아 그대로 치고 들어가던 박주영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하고 강하게 오른발로 때러 넣었다.

지난경기까지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10점으로 18위(20개 팀)에 머물렀던 모나코도 모처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보태 2승7무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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