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타 요시에 평전소설 '고야' 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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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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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작가이자 사상가였던 홋타 요시에(堀田善衛. 1918~1998)의 평전소설인 '고야'(전 4권)가 출간됐다.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수상자인 홋타가 1974년부터 해마다 한 권씩 발간해 1977년 4부작으로 완성한 책으로, 1998년 한길사에서 출간된 번역본을 역자 김석희씨가 여러 곳을 손보고 해제를 덧붙여 12년 만에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로 다시 내놨다.

책은 '벌거벗은 마하' '5월3일' 등의 그림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일대기와 그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피며 고야의 예술정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고대의 시가 호메로스에서 출발하듯, 근대 회화는 고야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던 이탈리아의 미술사가 벤투리의 말을 인용하며 고야는 민중이 없는 마드리드의 베르사유풍 궁전에서 항간의 군중 봉기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충실하게 살고 묘사한 유일한 화가라고 평한다.

일종의 고야 연구서이긴 하지만 고야의 삶과 예술을 조망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고야가 살았던 당시 에스파냐의 역사, 나아가 에스파냐를 둘러싼 유럽의 시대상까지 폭넓게 살핀다.

각권 396~440쪽. 각권 2만5천원.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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