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난 주말 판교 신사옥으로의 이전을 모두 마치고 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SK케미칼은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이 신사옥이 친환경 기술의 결집체라고 설명했다.
신사옥은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인 3중유리, 자연채광기, BIPV(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 건물 외피에 일체형으로 설치된 태양 전지 판넬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대체 에너지 시스템), 바닥공조, 지열을 이용한 복사냉난방 기능을 채택했다.
3중유리는 3면의 유리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채워 에너지 효율(난방 및 일사 차단)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복층 유리 대비 열관류율은 30% 이상, 일사 차단은 40% 이상 개선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으로 건물 전체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바닥공조(급기)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바닥 하부 공간을 통해 공기를 급기하여 사람이 있는 공간에 공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천정 급기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실내 환기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중앙로비에는 인등산 숲속을 형상화한 사진 ‘인등산의 거목들’을 걸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김병훈 사진작가가 이 사진을 위해 일주일간 동안 숲속에 잠복하다 절정의 순간 사진을 찍었다”며 “인등산의 기운과 새소리 등 생생한 숨결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건물에는 클래식 공연이 가능한 콘서트홀 ‘그리움’도 마련했다.
SK케미칼은 이번 판교 사옥 준공 및 업무 개시를 계기로 21세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와 성남시 지역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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