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스토어 중국 진출...서비스 플랫폼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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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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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스토어'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중국 단말 제조업체인 레노버와 이 회사가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T스토어의 우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유통 시장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중국의 레노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내년에는 중국 이외 해외 레노버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휴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첫 사례다.

PC제조업체로 유명한 레노버는 1만개가 넘는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러폰(Le phone)’이라는 단일 스마트폰 모델로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해 점유율 12%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레노버는 우선 중국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T스토어 인기 랭킹을 바탕으로 엄선된 게임, 펀(Fun) 콘텐츠와 뮤직, 만화 등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T스토어 브랜드 샵'을 레노버의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초기 단계인 중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스토어 브랜드 샵을 유료 콘텐츠 중심의 '프리미엄 샵'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판매에 대한 수익은 SK텔레콤과 레노버가 8 대 2로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사는 △앱ㆍ콘텐츠 교류 및 개발 지원 △공동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한 개발자 육성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프로모션 실시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통해 한중 개발자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레노버와 제휴를 통해 T스토어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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