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에 항공 여객 수요는 4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화물 수송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 10월 국제선 노선 탑승자 수는 138만여명으로 작년 10월보다 21% 가량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10월 전체 공급석을 작년 10월보다 3% 더 늘렸지만, 탑승률은 작년보다 13%P 증가한 83%를 기록했다.
11월 여객수 역시 전년동기보다 21% 늘어난 106만명에 달하고, 예상 탑승률도 작년보다 8%P 상승한 79% 로 예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0월 한 달간 국제선 노선에서 91만여명을 수송, 작년 10월보다 26.6%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탑승률도 80%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 노선의 여객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고, 동남아와 일본 노선도 각각 28.7%와 23.3% 늘어났다.
11월 여객 수송량은 작년보다 18.3% 증가한 85만명에, 탑승률도 78.4%로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화물 운송은 줄어들거나 소폭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의 10월 화물 수송량은 11만4000t으로 작년 10월(10만8000t)보다 5% 가량 늘어났지만, 11월 한국발 수송량(6만9000t.추정치)은 작년 11월 한국발 수송량(7만4000t)에 비해 7.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0월에는 5만8000t의 화물을 수송하며 작년 10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11월에는 작년보다 2.2% 가량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한국발 화물수송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다"며 "올해는 대형화주의 전자물량 소비 부진과 재고 과다, LCD 수요 부진 등으로 작년 4분기보다는 예상수요가 다소 낮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