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의 전자여권용 스마트카드 IC가 국제공통평가기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향후 전자여권 시장 공략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 전자여권용 스마트카드 IC가 국제공통평가기준(CC:Common Criteria)에서 'EAL5+' 보안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CC인증은 제품이나 시스템의 보안성에 대한 국제 보안평가 기준으로 'EAL5+' 등급은 현재까지 90나노급 공정의 스마트카드 IC가 전자여권용으로 받은 등급 중 가장 높다.
이번 제품은 90나노급 미세공정 적용한 듀얼인터페이스 스마트카드 IC로 기존 제품 보다 카드 인식 감도(RF)를 25% 향상시켰고, 암호화 속도도 2배 빨라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시스템LSI 마케팅팀 김태훈 상무는 "이번 EAL5+ 보안 인증 제품 출시로 전자여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제품 등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해 전자여권에 우선 적용하고, 전자주민카드·건강보험증·면허증 등 다양한 응용처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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