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몰리브덴 보호 광물 추가 지정...희귀금속 업계 대대적 구조조정 임박

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희귀금속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희귀금속 주가의 릴레이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몰리브덴이 집중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정부가 몰리브덴을 보호 광물로 규정한 문건이 곧 하달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물리브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황금, 텅스텐, 안티몬, 주석 및 희토류를 보호 광물로 지정하고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몰리브덴 역시 보호 광물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
 
10월 이후, 진무구펀(金鉬股份)은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63%에 달했고, 셴양폔좐(咸陽偏轉)은 10월 말부터 주가가 폭등해 5번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뤄양무예(洛陽鉬業)는 홍콩 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하루 동안 28.5%나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몰리브덴은 항공기 및 군용제품에 널리 쓰여 ‘전쟁금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몰리브덴을 보호 광물로 지정하고 채굴 제한 및 관련 산업 정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때문에 일일 처리량 5000t 미만의 영세 업장은 문을 닫거나 다른 대형 기업에 합병을 시도해야 한다.
 
발개위와 국토자원부는 새로운 규정에 부합하는 몰리브덴 기업이 전국적으로 채 20개도 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몰리브덴 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몰리브덴 업계 구조조정과 개발 제한은 현물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몰리브덴 정광 가격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주일 간 몰레브덴 정광은 10% 이상 올랐고 시장은 앞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및 희귀금속 산업의 진입 장벽을 대폭 높여 업계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외국자본의 업계 진입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원을 소수의 우수 기업에게 집중시켜 시장의 질서를 새로 확립할 예정이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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