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몰리브덴 보호 광물 추가 지정...희귀금속 업계 대대적 구조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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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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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희토류와 희귀금속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희귀금속 주가의 릴레이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몰리브덴이 집중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정부가 몰리브덴을 보호 광물로 규정한 문건이 곧 하달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물리브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황금, 텅스텐, 안티몬, 주석 및 희토류를 보호 광물로 지정하고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몰리브덴 역시 보호 광물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
 
10월 이후, 진무구펀(金鉬股份)은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63%에 달했고, 셴양폔좐(咸陽偏轉)은 10월 말부터 주가가 폭등해 5번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뤄양무예(洛陽鉬業)는 홍콩 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하루 동안 28.5%나 상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몰리브덴은 항공기 및 군용제품에 널리 쓰여 ‘전쟁금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몰리브덴을 보호 광물로 지정하고 채굴 제한 및 관련 산업 정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때문에 일일 처리량 5000t 미만의 영세 업장은 문을 닫거나 다른 대형 기업에 합병을 시도해야 한다.
 
발개위와 국토자원부는 새로운 규정에 부합하는 몰리브덴 기업이 전국적으로 채 20개도 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몰리브덴 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몰리브덴 업계 구조조정과 개발 제한은 현물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몰리브덴 정광 가격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주일 간 몰레브덴 정광은 10% 이상 올랐고 시장은 앞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및 희귀금속 산업의 진입 장벽을 대폭 높여 업계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동시에 외국자본의 업계 진입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원을 소수의 우수 기업에게 집중시켜 시장의 질서를 새로 확립할 예정이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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