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해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4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6만76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3%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크루즈 관광객은 10월말 현재 49회 4만308명으로 지난해 실적인 36회 2만2617명을 일찌감치 앞질렀다. 전세기 관광객도 524회 6만1186명으로 지난해 411회 4만7099명을 가볍게 넘겼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중수교 이후인 1994년 처음으로 1117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후 2000년 5만명, 2004년 10만명, 지난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매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동주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중국 베이징 시내 대형 LED 전광판 광고, 상하이 공항 영상광고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벌여 왔다"며 "무사증 입국 제도도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의 63.5%가 20∼40대"라며 "이들을 유인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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