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NDF·선물환 부당거래 제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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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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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8일 "역외선물환시장(NDF)이나 선물환 시장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에 따른 제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외화자본 유출입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 보고 있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고 부당거래를 제재할 것"이라며 "다만 어떤 부당거래가 적발됐는지는 검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외은지점 5곳과 국내은행 2곳에 대해 공동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부터 HSBC와 한국씨티은행 등 2곳을 대상으로 2차 공동검사에 나섰다.

김 원장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금융회사 규제와 관련해 "국내 은행들은 보통주 중심으로 충분하게 자본을 쌓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버리지(차입투자) 규제도 문제가 없다"며 "다만 유동성 규제는 좀 더 충족시켜야 하지만 경과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신한은행 사전검사에 대해서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5억원 수수 혐의와 차명계좌 관려 여부 등) 그 동안 지적된 문제 중에서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수석부원장은 "이 행장은 지난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아니었다"며 "종합검사에서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금감원의 감독체계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원장은 "시장에서 질책을 많이 받는 만큼 반성하고 고쳐나갈 생각"이라며 "검사제도 및 관행 중 고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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