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자체청사 에너지 효율 개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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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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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8일 2005년 이후 신축된 총 21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시설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가 2005년 이후 신축청사(28개, 공사 중 7개 포함)에 대한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을 조사한 결과, 이미 신축된 21개 청사 중 19개, 공사 중인 7개 청사 중 4개가 4등급 이하로 에너지 효율 수준이 매우 낮았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먼저 19개의 신축청사가 전면유리, 과대로비 등 미관·디자인 중심으로 시공돼 이 부문에 대해 중점적 검토를 실시, 개선권고안을 마련했다.

개선권고안에 따르면 건물 외피의 경우, 전면 유리가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 단열패널을 통해 창 면적비를 축소하도록 했다.

또한 대표적 호화시설인 과대로비는 천장 일부를 강화 유리 등으로 마감하거나, 환기창·가천장·가벽 등의 설치를 통해 청사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도 방지하도록 했다.

조명 분야는 일반형광등을 LED 등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도록 했고,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등급의 향상을 도모토록 했다.

이와 관련한 시설개선은 대부분 2011년까지 이행을 완료하도록 했으나, 초기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LED조명과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는 2012년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이번 시설개선 권고를 통해,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이 3등급 이상인 청사가 현재 2개에서 15개로 증가되며, 535억원(40년 사용 기준) 상당의 전기·가스료 등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행안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7개 청사에 대해서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설계변경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청 신축청사가 공공부문 최초로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하는 등 6개 청사가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확보해 약 374억원(40년 사용 기준)의 전기료·가스료 등 운영비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석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앞으로는 기존청사에 대한 리모델링 유도·확산 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및 정부의 에너지 절감 시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희준 기자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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