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아일랜드 재정위기로 유로 이틀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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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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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유로화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4032 달러보다 0.58% 떨어진 1.3950달러를 나타내며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114.03엔에서 113.30엔으로 움직이며 엔에 대해서도 유로는 약세다.

유로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아일랜드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요 16개국 통화 중 11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아일랜드 정부가 밝힌 긴축재정안을 살펴보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더블린을 방문했다.

지난 주 아일랜드 정부는 내년까지 60억 유로에 달하는 세금을 거둬들이고 재정지출을 대폭 삭감해 부채를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아일랜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유로화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5일 아일랜드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스프레드는 지난 8월 6일 기록했던 237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보다 두배이상 벌어진 521bp를 나타냈다.

그리스 지방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안감도 유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그리스의 긴축재정을 주도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가 속한 그리스 사회당(Pasok)은 전날 지방선거에서 13개 지역구중 8 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데이비드 포레스터 바클레이스캐피탈 외환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유로존의 주변지역의 국채와 독일 등 비교적 재정건전성이 높은 지역 국채간 금리차이가 벌어지면서 유로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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