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폭탄 제조에 사용되는 모형 비행기 연료를 다량 판매하던 불법 판매업자들이 적발됐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2살 오모씨와 55살 조모씨는 액체폭탄 제조에 사용되는 모형 비행기 연료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와 구로구의 모형 비행기 판매 매장에서 니트로메탄이 주성분인 모형 비행기 연료 약 1800리터를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니트로메탄은 액체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돼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된다. 따라서 니트로메탄 성분의 연료를 200리터 이상 취급하려면 안전관리자를 선임하고 담당 소방 관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이들이 허가 없이 니트로메탄 연료를 매장에 보관해 뒀다가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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