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세종시 첫마을 분양 '공무원들 관심 후끈...과연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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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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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첫마을아파트마지막 분양설명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프라임' 분양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지하대강당은 공무원들과 외부에서 찾아온 일반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전기관 종사자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9일부터 특별분양이 이뤄지지만, 아직까지 청약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이 이날 설명회장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설명회는 과천청사측 요청으로 진행된 것으로 공무원들의 높은 관심도를 여실히 반영했다. 사실상 9일 공무원들이 얼마나 청약을 하느냐에 따라 분양 성패가 좌우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LH는 청약률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LH 세종시건설1사업단 오승환 부장은 "일반인 관심을 말할 것도 없고, 지난 29일 분양홍보관 개관 이후 2주간 공무원 가족도 1000여명이 단체로 건설현장과 홍보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LH 세종시 건설사업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입주자모집공고 후 지난 7까지 홍보관 방문객은 모두 1만 5000여명,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인원도 4만여명에 이른다. 홍보관 앞에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떳다방까지 등장했다.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3.3㎡당 639만원인데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무이자대출 조건이 결정된 후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 분양 성패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공무원 이모씨(6급)는 "36개 부처가 2014년까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니 투자가치는 있겠지만 입주 후 1~2년 사이 주변 편의시설이 미비할 것이라는 점과 아이들 교육이 문제"라며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7급 공무원 김모씨는 "주변 분양가보다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공무원 월급으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이 내려가야 하는 공무원들이 대다수인만큼 분양가 인하 등이 더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도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의 이전대책을 마련하라"며 공공임대 규모확대와 무상임대 실시, 분양아파트 후분양제 실시, 취득·등록세 감면 등 세제혜택 지원 등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LH가 공급하는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은 약 7000가구(아파트 6520가구)의 물량 중 1단계로 이번에 1582가구(전용 59~149㎡)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50% 기타 특별공급 대상자에 20%, 나머지 30%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공급일정은 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9~10일, 장애인, 생애최초, 신혼부부 등 기타 특별공급이 12일, 청약가입자에 대한 일반공급일 15~17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다.

LH에서는 9~10일 접수받는 이전 공무원 등 특별공급은 공무원들의 신청편의를 위해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종합청사에서도 상담과 접수를 받는다.  세종시 퍼스트프라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http:://first.LH.or.kr)를 방문하거나 LH 분양사무실(041-860-7970) 또는 LH 대표문의전화(1600-7100)로 문의하면 된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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