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미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의 학자들을 초빙해 각국의 고래, 물범, 바다거북, 상어와 관련한 연구와 보호 활동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 중이다.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 중 우리나라 고유종이거나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해 보호할 가치가 있는 46종의 해양생물을 보호대상으로 지정, 보전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보호대상 해양동물 보전 연구’를 통해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물개, 큰바다사자, 바다거북 등 희귀한 대형 해양동물의 서식현황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토해양부 위탁과제 ‘보호대상 해양동물 보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 희귀 대형 해양동물의 보전 및 연구 활동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해양생태계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Mattila 박사가 혼획 대형고래류의 구조와 혼획 저감 사례를 소개하고, Van Atta 박사가 하와이물범과 푸른바다거북의 관리와 보전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네덜란드의 Osinga 박사가 참물범 복원사업과 보전 및 연구 활동을, 일본의 Nakano 박사와 호주의 Stevens박사가 상어류 자원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연구 활동을 소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에서 수행중인 점박이물범과 바다거북의 서식현황 조사 결과를 소개해 해양동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가국간 정보 교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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