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5일 오후 4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중장기 철도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경기도는 이번 공청회 발표 내용 중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계획이 포함돼 있다며 경기도의 3개 노선 동시 추진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보고서에는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사업내용이 수록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12월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것”이라며 “공청회까지 거친 만큼 GTX 3개 노선 동시 추진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12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GTX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으로 지난 9월 1일 발표한 ‘미래 녹색국토 구현을 위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기본 토대로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 중장기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 ▲ 철도망 구축에 소요되는 투자예산 ▲ 개별 철도사업의 투자우선순위 등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허경태 기자 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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