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세대 연예인들이 장애우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신세경과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 슈퍼주니어 멤버 시원, 양동근 등이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 농구선수 박승일씨를 만나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이다.
이 사진은 지난 달 13일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8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병문안을 온 연예인들이 박승일씨 곁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또 양쪽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여러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환자에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루게릭병이 뭔지나 알고 간거냐’ ‘꼭 동물원에 단체로 놀러와 인증샷 찍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박승일 선수는 방문한 이들과 모두 사진을 찍어 벽에 걸어둔다고 하더라’ ‘박 선수의 어머니가 직접 찍어 준 것 같은데 너무 오해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 역시 사진을 올린 홈페이지에 “수영이가 내 발을 마사지 해줘 감동받았다. 세경이가 내 팔을 주무르는 모습이 귀여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