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 기업사냥 재개?…3분기 현금자산 34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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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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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링턴 인수 당시인 현금자산인 306억달러 넘어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헤더웨이가 또 다른 대형인수건을 위해 현금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버크셔헤더웨이는 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 6~9월까지 3개월간 모은 현금자산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3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버크셔헤더웨이가 철도회사인 벌링턴을 265억달러에 사들이기 6주 전 보유했던 현금자산인 306억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또 지난 3분기 버크셔헤더웨이는 356억달러를 모았던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현금자산을 보유했다.

버크셔헤더웨이의 3분기 총순익과 주당순익은 각각 18억 달러와 117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8% 급증했다.

헤지펀드인 팸파트너스 창립자이자 '워렌 버핏의 오마하 순례'의 저자인 제프 메튜는 "340억 달러의 현금을 모았다는 것은 버핏이 새로운 사업사냥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벌링턴 인수 이후 버핏은 또 다른 대박을 노리기 위한 현금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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