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株, 중국원양자원 공시에 다같이 출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08 15: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상장 중국주가 여전히 '불확실성'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서 중국주들이 중국원양자원의 유상증자 공시에 동반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주들은 최근 중국 내수 확장 기대감에 최근 2달새 평균 5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이 개장부터 장마감까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연합과기도 전거래일 대비 13.49% 하락했다. 웨이포트(-6.76%) 화풍집단(-5.99%) 차이나하오란(-5.25%) 중국엔진집단(-4.15%) 등 대부분이 4~6%의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5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형태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시설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그러나 정확한 유증 규모를 발표하지 않아 투자자의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상증자는 물량증가로 통상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공시 이후 증권업계에서는 500억~1000억원 안팎의 증자가 추진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중국원양자원 시가총액(약 7800억원)의 약 5~10%에 달하는 규모다.

증자총액은 이달 중순 이후 결정해 내달 1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증권가는 중국원양자원의 갑작스런 유증 공시가 다른 중국주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증에 따른 주가조정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는 성장성 확보 및 추가 수익원 창출 등 고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과 확고한 시장지위 확보를 위해 겪어야 할 성장통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중국주들은 시장과 충분한 소통 및 교감이 필요해 보인다"며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자들이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