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황] 자원주 약세에도 3150선 돌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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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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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세를 보였던 자원주가 약세로 돌아섰음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316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01포인트(0.96%) 오른 3159.51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10시 40분경 약 10분간 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오후 장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장 막바지에 31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자원주와 유색금속, 군용항공주는 상승폭을 줄이거나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농업주와 부동산주, 금융주, 여행주,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농업주 가운데 야셩그룹, 용안임업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책적 영향을 받아왔던 부동산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테마주로는 디즈니랜드 관련주가 돋보였다. 바이리엔구펀, 창셩콩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통교통, 롱토우구펀, 루지아주이 등 대부분 8%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엑스포를 마친 상하이 시정부는 다음 사업으로 상하이디즈니랜드 설립계획하고 있다. 이미 해당 지역 철거작업을 마무리했고, 대규모 건설이 조만간 시작될 계획이다.

이번 주 해제되는 비유통주 시가총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물량 해제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전날보다 0.15위안(1.25%) 오른 12.14위안으로 마감했다.

다만 증시전반의 변동성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항증권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이번 주 총 29개의 펀드가 발행되고 긍정적 이슈가 등장하지만 큰 폭으로 오른 데에 대한 변동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증권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가격감독검사부의 한 관원이 발개위 포함 다수의 부처가 연합해 물가 억제 조치를 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만약 물가 잡기에 성공한다면 금리 재인상 가능성은 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이고,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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