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끄는 이기흥(55) 단장은 8일 오후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오륜관에서 열린 결단식을 마치고 나서 한국의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다짐하며 수영의 `간판' 박태환(21.단국대)에게 큰 기대감을 보였다.
이 단장은 "200m와 400m는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1위에 결승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장린과 우승을 다툴 1,500m와 역시 중국 선수들과 경쟁하는 100m도 최상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금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 선수단 본부임원으로 참가했던 이기흥 단장은 금메달을 65개 이상 따겠다며 두루뭉술하게 밝힌 뒤 중국, 일본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선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태릉선수촌 훈련본부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41개 종목의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금메달 목표는 74개로 잡아놨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200개, 일본은 60개 안팎을 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가 65개 이상만 딴다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2위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종목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온 만큼 종합 2위 목표를 기필코 달성해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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