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태환 "나 자신과 싸움 이겨내겠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박태환(21.단국대)가 다시 한번 금빛 물살을 가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8일 오후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오륜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마치고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박태환은 "이제 시합이 다가온다는 실감이 난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턴이나 스타트는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잘하고 중국에서도 몸 상태를 잘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광저우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ｍ, 200ｍ, 400ｍ, 1,500ｍ에 출전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ｍ, 800ｍ, 혼계영 400ｍ에도 출전 신청을 했다.

경기고 2학년이던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똑같은 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200ｍ, 400ｍ와 1,500ｍ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어느 한 종목에 집중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체전을 포함해 모든 종목에서 온 힘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장린이나 쑨양(이상 중국) 등 경쟁자들과 대결에 대해서도 "딱히 누군가와 대결한다기보다는 자신과 싸움을 한다는 생각이다. 거기에서 이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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