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떠난 황선홍(42)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는다.
황선홍 전 부산 감독은 8일 포항 구단 사무국에서 김태만 포항 사장과 만나 계약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9일 다시 만나 세부적인 조건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마무리 짓고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김태만 사장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오늘은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실무진 차원에서 할 이야기도 남아 있어 내일 더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큰 틀은 합의한 상황"이라며 황 감독의 영입이 사실상 결정됐음을 전했다.
올 시즌 중반부터 황 감독의 포항 사령탑 내정설이 끊이질 않았지만, 포항과 황 감독이 계약을 위해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5일 황 감독과 부산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이고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난 지 하루 만이다.
황 감독은 1993년 포항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8년까지 6시즌 동안 포항에서 뛰었다.
포항은 지난 5월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브라질) 감독이 경질되고 박창현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어 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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