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부터 가장 많이 팔리는 `말보로 레드'를 5.6유로(8천711원)에서 5.9유로(9천177원)로 올리는 등 담뱃값을 평균 6% 인상했다.
이날 담뱃값 인상은 지난해 11월9일에 이어 1년 만에 단행된 것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85% 오른 것이다.
그러나 금연운동가들은 10% 미만의 담뱃값 인상으로는 흡연인구를 줄이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이번 담뱃값 인상이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금연운동단체는 "이번 담뱃값 인상은 관련업계의 요청으로 이뤄졌을 뿐 담배 소비를 줄이려는 목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년간 프랑스의 담배 소비가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흡연 인구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프랑스의 흡연인구는 1천400만명으로 성인 3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담배 1갑에 붙는 세금이 80% 가량이다.
지난해 정부는 담배에 붙는 부가가치세 24억유로(3조7천억원)를 포함해 담배와 시가, 궐련, 씹는 담배 등으로부터 총 123억유로(19조1천억원)의 세금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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