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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이자부담으로 3분기에도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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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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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3분기 예상보다 적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높였다.

크라이슬러는 8일(현지시간) 3분기 84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전분기 적자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며 예상보다 적은 규모다.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높아졌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에 따른 이자지급이 이익규모를 능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신차출시 등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어 조만간 이자지급 규모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경제위기 과정에서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했다.

그러나 양국 정부에 크라이슬러는 74억달러 빚을 안게 됐고, 막대한 이자부담으로 인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크라이슬러는 3개분기 연속 영업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지불액이 3분기에만 3억9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올들어 3분기까지 모두 8억9900만달러를 이자로 지불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희 기자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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