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허가건물지에 생태공원 조성

   
 
어린이들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성북생태체험관 전경.

서울 성북구 정릉초교 주변 북한산도시자연공원에 들어서 있던 무허가 건물이 사라지고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는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농사나 주거용으로 무단 점유됐던 성북구 정릉4동 산1-1 일대 무허가 건물 13동을 철거하고 1만2000㎡ 규모의 생태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원조성에는 무허가 건물에 살고 있던 거주민의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보상비 13억원, 공사비 7억원, 체육시설 8억원(국비) 등 총 28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

공원 입구부에는 만남의 광장과 신갈, 굴참, 졸참, 상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를 볼 수 있는 생태복원지가 조성됐다.

또 전망쉼터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북한산 봉우리 등 자연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망쉼터를 지나면 자귀나무와 자생화 등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중앙에 체육시설과 야외북까페 등을 설치해 정릉초교 학생들과 주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사찰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개관한 성북생태체험관이 바로 옆에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성북생태체험관은 자연생태놀이(매주 화요일 10시),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초등생 대상, 매주 목요일 10시), 작은세상 친구들 관찰하기(현미경 관찰, 매주 토요일 14시), 세밀화교실(성인대상, 매주 수요일 10시)이 진행되고 있으며 성북생태체험관나누기 블로그 홈페이지(http://cafe.naver.com/sbgreensharing)로 신청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은 "이번 공원조성사업으로 무단 점유됐던 북한산 자연공간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며 "정릉초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지역주민들이 숲을 체험하기 좋은 곳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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