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소설가 우엘벡, 공쿠르상 수상

프랑스의 소설가 미셸 우엘벡이 저명한 프랑스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8일(현지시간) 수상했다.

프랑스의 퓰리처상 격인 공쿠르상은 최근 수년간 프랑스 문단을 지배해왔던 우엘벡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택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의 최근작 '지도와 영토(The Map and the Territory)'를 두고 심사위원 7명이 찬성 의견을, 1명이 반대 의견을 개진, 우엘벡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지도와 영토'는 프랑스 근대 예술계에 대한 신랄한 풍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계와 명사들의 문화 속에 존재하는 자기기만을 통렬하게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대의 전직 공무원인 우엘벡은 1994년에 처녀작을 발표한 이후 '소립자', '플랫폼' 등을 발표해 명성을 쌓았다.

다소 어두운 색채에 씁쓸한 유머를 구사하는 그의 문체는 해외에서도 상당수 팬을 확보할 만큼 남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설에서 이슬람 사회를 폭력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한때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우엘벡은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학작품이 환대받지 못하는 시기에 공쿠르상은 동시대의 문학을 접하는 유일한 창구가 되기도 한다"면서 "공쿠르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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