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이 최고의 '국민가요'로 뽑혔다.
KBS 1TV '가요무대'가 지난 8일 밤 10시 방송에서 발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 '그때 그 사람'이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최고의 국민가요'로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0-29일 전국 성인남녀 715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제작진은 "'가요무대'를 한 달에 1회 이상 시청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나타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대별 1-3위는 해방 전후로는 '눈물 젖은 두만강', '목포의 눈물', '신라의 달밤', 1960년대에는 '동백아가씨', '돌아가는 삼각지', '소양강 처녀'가 각각 차지했다.
또 1970년대는 '그때 그 사람', '고향역', '돌아와요 부산항에', 1980년대 이후에는 '네박자',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잊혀진 계절'이 가장 사랑받은 곡으로 뽑혔다.
이와 함께 그간 '가요무대'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은 '찔레꽃'이었으며 그 뒤를 '울고 넘는 박달재', '비 내리는 고모령', '꿈에 본 내 고향'이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많은 표를 얻은 곡 중 '최신곡'은 장윤정의 '어머나'와 박상철의 '무조건'이었다.
'타계한 원로 가수 중 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는 현인이 1위를 차지했고 배호, 김정구, 이난영, 남인수, 백년설, 고복수, 황금심, 백난아가 뒤를 이었다.
또 ''가요무대'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 '추억', '김동건', '고향', '전통'이 1-5위를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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