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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나연 "이번에는 내차례"…멕시코 원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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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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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빠지는 편법은 쓰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타이틀을 차지하겠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노리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험난한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천644야드)에서 열리기에 지난주 일본에서 열렸던 미즈노 클래식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힘든 일정이다.

일본 대회를 마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까지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나연은 비행기를 네번이나 갈아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총상금 110만달러가 걸린 멕시코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 대회에서 최나연이 우승하면 한국선수가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올해의 선수상에도 바짝 다가설 수 있다.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위로 한계단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함께 공동 3위(170점)에 올라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대만.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74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최나연은 최저타수 부문에서 69.82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간발의 차로 추격하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69.94타)와 치열한 타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한국여자골프단의 주축으로 올라선 최나연이 긴 여행에 따른 피로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3관왕에 바짝 다가설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작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대회 주최자로서오랜만에 정규대회에 나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샷대결도 흥미를 끈다.

J골프가 12일부터 나흘간 생중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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