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재벌, 1천600억원 사회 환원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인 저장완다(浙江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0억 위안(1670억 원)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 회장은 지난 8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전통 사찰인 대보은사(大報恩寺)사 재건 기금으로 10억 위안을 기부하는 협약을 난징시와 체결했다.

왕 회장이 기부키로 한 10억 위안은 지금껏 중국에서 개인이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액수다.

불교 신자가 아닌 그는 대보은사 재건 기금으로 거액을 기탁하기로 한 데 대해 "불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를 융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기업인이 자선활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화자선총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는 왕 회장은 그동안 '통 큰' 기부로 자선사업에 인색한 중국 기업인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22년간 그가 기부한 각종 자선기금 액수는 27억 위안(4천510억 원)에 이른다.

왕 회장은 지난달 발표된 '후룬(胡潤)부동산 부호 순위'에서 280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 중국 최고의 부동산 재벌로 이름을 올렸다.

대보은사는 서기 238-250년 삼국시대 오나라 손권(孫權)이 건립한 사찰로, 존폐를 거듭해오다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의 난 때 훼손돼 지금은 터만 남았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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