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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장사' 11개 사립초교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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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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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11개 사립 초등학교가 정원외 입학 대가로 기부금을 받는 등 이른바 '입학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이들 학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05∼2010학년도 서울지역 39개 사립 초교의 정원외 입학 및 전입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11개교에서 신입ㆍ편입생 정원초과, 입학전 기부금 조성 및 유도, 기부금 횡령, 전입생 전형 업무 부적정, 공공기록물 관리 부적정 등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학교 중 입학생과 편입생 학부모로부터 발전기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학교는 모두 8곳이었다.

특히 이중 K초교는 지난 6년간 86명으로부터 적게는 20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모두 6억1천4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원을 초과 운영한 학교는 S초교 등 13개교였으며, S초교는 6년간 260명을 초과 입학 또는 전입시켜 학급당 인원이 정원(30명)의 120% 수준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이와 더불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교 교장 3명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등 학교 관계자 10명에 대해 해당 사학재단에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초 한양대 부설 한양초교가 돈을 받고 100명이 넘는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서울지역 40개 사립초교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달간 부정입학 여부에 대한 감사를 벌여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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