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새한미디어 인수합병…2차전지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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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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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GS그룹 방계 코스모그룹의 계열사 코스모화학이 새한미디어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코스모화학은 새한미디어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모그룹은 지난달 29일 코스모화학을 통해 새한미디어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코스모화학의 채권 1300억원과 55%의 지분 인수 대가 등 총 1000억원이 소요됐다.

CD와 비디오테이프 등 정보기록매체 제조사인 새한미디어는 지난 2000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10년 만에 코스모화학에 인수합병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산화티타늄 제조기업인 코스모화학은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2차전지 사업 투자에 집중키로 했다. 새한미디어의 기존 사업 비중을 줄이고 기능성 필름 사업으로 대체, 특히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을 생산하는 IT소재 부문 투자에 집중한다는 것. 이를 통해 2차전지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모그룹 관계자는 “새한미디어 인수합병으로 2차전지 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코스모화학의 부산물인 황산철은 새한미디어의 자성테이프와 토너의 원료로 쓸 수 있고, 황산코발트는 리튬-코발트(LCO)계열 양극활물질의 주요 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모그룹은 GS그룹의 방계그룹으로서 모회사는 허경수 회장이 이끄는 코스모&컴퍼니 주식회사다. 1981년 설립한 코스모그룹은 그간 화학소재와 토건자재, 건설엔지니어링, 무역 등의 사업에 주력해왔다.

코스모화학은 1968년 한국지탄공업으로 설립해 2003년 코스모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5년 GS그룹의 방계회사로 편입됐다. 코스모화학은 화학소재와 토건자재, 무역 등의 사업에 12개의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새한미디어는 1967년 국내 최초 기록미디어업체로 창립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2000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영상정보기록매체물과 기능성 필름,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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