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의 정신을 구현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부터 작가 외에 이론가로 대상자를 넓혔다.
라투르는 철학과 기술과학, 영상과학, 인류학, 정치학 등 각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구하는 학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술평론가 성완경 씨는 "라투르의 이론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 간의 위계체계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이는 백남준이 초창기 음악가로서 수행했던 실험들과 공통점을 가질 뿐 아니라 이후의 비디오 및 미디어 아트를 전체적으로 규명하는데 중요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 달러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또 국제예술상을 기념해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일본의 전자공학자 슈야 아베(78)의 특별전을 여는 한편 백남준의 레이저 작품인 '삼원소'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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