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2013년부터 하루 2만t의 재생수 공급된다.
서울시는 상수도 의존도를 줄이고 물부족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하수 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생수 이용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에서는 이미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도쿄는 고도처리를 거쳐 하천유지용수와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후쿠오카는 주로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도시개발지역으로 사업여건이 우수한 마곡지구 내 하수처리수를 고도처리 해 재생수를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비 122억원을 들여 재생수 공급을 위한 시설설계를 이 달 중 완료하고 내년 시설공사에 착수, 201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재생수는 지구내 상업·업무·연구복합용지의 화장실 용수와 공원 조경용수, 도로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또 재생수를 사용하는 마곡지구에 대해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마곡지구를 세계적인 탄소제로 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며 "단일 수자원에 의존하는 상수도 중심의 물수요 공급체계도 점차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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